아이들과 독서 수업 중 유독 말을 더듬는 아이가 있었어요. 그런 아이에게 어른들은 치유와 기다림을 할 수 있지만 또래 아이들은 참을성이 아직 부족한 나이기도 하고 자신과 다른 그 아이를 타박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어요. 그럴 때마다 위축되어 보이고 말수가 부쩍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, 나와 다르다고 내가 불편하다고 놀리거나 화를 내지말고 기다려 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쓰게 되었어요.
그때 갑자기 천둥이가 소리를 질렀어요. “소리는 말 더듬인데 사회를 어떻게 봐” 그 순간 소리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이 되고 교실은 찬물을 끼얹듯이 조용해졌어요.
책 내용의 일부처럼 우리 주변에도 조금은 거친 아이들로 인해 소극적이고 착한 아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자라고 있어요. 너무 예쁜 소리, 하지만 말을 더듬어서 늘 상처를 받는 소리가 당당하게 일어날 수 있길 도와주는 착한 친구 마음이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. 외롭지 않게,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 친구들 덕에 소리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지네요.
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교육상담을 공부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개인 그룹 수업으로 독서논술을 하고 있어요. 책을 통해 아이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어 첫 그림책을 만들었고 더 많은 학교 현장의 다양한 사례들을 그림책으로 표현하고 싶어요. 그림책을 통해 더 행복한 학교, 더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.